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보면 생각보다 자서전, 혹은 전기류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에 대한 평전이나 전기, 자서전들이 있지요.

 

그 중에서는 우리가 듣기만 해도 알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혹은 잘은 몰랐지만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책을 통해 그 사람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알 수 있다는 것이지요.

 

넓은 세상, 그리고 그 세상을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의 삶.

 

글을 통해 인생의 선배, 혹은 동지에게서 경험, 그리고 삶의 관점을 배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시선으로 새상을 바라본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가 있는 전기와 평전, 그리고 자서전을 소개합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인간의 길을 가다 : 장 지글러 지음

 

기아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린 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장 지글러는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북한 등 전 세계를 종횡무진 누빈 실천적 사회학자이다.

 

그는 스위스 은행이 세계의 독재자, 범죄자들의 은닉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폭로함으로써 살해 위협을 받고, 소송을 당해 파산하기까지 했다.

『인간의 길을 가다』는 이처럼 평생을 불의에 맞서 살아왔던 한 실천적 지식인의 지적 원동력과 지적 무기가 무엇인지 추적해가는 인문학적 자서전이다.

 

장 지글러는 볼테르, 루소, 마르크스, 그람시 등 자신의 행보에 지적 토양이 된 사상가들의 시대정신을 더듬어가며 불평등의 기원, 학문과 이데올로기의 관계, 인간의 소외와 국가의 역할, 국민 개념의 탄생 과정 등을 고찰한다.

이러한 과정은 인문학적 사상들이 어떻게 한 인간을 80 평생 동안 지치지 않고 실천적 지식인으로 살아가게 했는지 잘 보여준다.

 

불평등과 억압 대신 공정함과 정의로 이루어진 인간의 길을 걸어온 사회학자의 지적 연대기는 세계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온 인류가 연대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준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20.531 지17이

 

 

2. 마이 턴 : 요한 크루이프 지음

 

20세기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감독 요한 크루이프의 자서전 『마이 턴』.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전 세계 축구팬을 사로잡았고, 토털사커의 정수를 보여주며 현대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던 그가 이 책에서 자신의 축구 철학, 경기 스타일, 그리고 프로 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다.

수많은 사람에게 찬사를 받았던 자신의 경기력을 무덤덤하게 인정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경기들을 회고한다.

 

바르셀로나로 이적 당시의 비화나 감독 시절 클럽 경영진들과 벌인 설전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거침없이 털어놓는다.

 

철두철미한 완벽주의자인 그의 스타일, 철학, 생각, 언행이 축구뿐만 아니라 파란만장했던 그의 인생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구현되었는지 이해하게 하는 이 책은 요한 크루이프라는 영웅의 일대기와 철학뿐이 아닌 유럽 축구 전체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796.334092 크296마

 

 

3. 사흘만 볼 수 있다면 : 헬렌 켈러 자서전

 

헬렌 켈러가 스물세 살에 쓴 「내가 살아온 이야기」와 50대에 쓴 에세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하나로 묶은 책이다.

 

헬렌이 직접 쓴 「내가 살아온 이야기」에는 사라진 감각 대신 촉각과 후각, 상상력으로 세상을 살아간 그녀의 삶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50대에 이르러 3일간 세상을 볼 수 있게 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쓴 에세이다.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선정한 작품이기도 하다.


평생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그녀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것들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가치를 찾아낸다.

 

단지 앞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글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62.41092 켈294흐

 

 

4. 연암평전 : 간호윤 지음

 

이 책은 박지원과 관련된 열한 명 인물의 시각으로 박지원의 발자취를 좇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아내와 아들, 처남 같은 가족의 시각이 있는 한편, 박지원의 정적이자, 벗인 유한준이나 정조와 같은 조정의 인물들, 그를 모신 머슴이나 그의 제자들, 그리고 그가 스스로 평한 자신의 이야기도 있다.

 

무결점의 박지원이 아니라, 조정의 이단아이자 세상 물정 모르는 선비로서의 박지원, 집에 빚쟁이가 늘어서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으려는 박지원, 왕에게 아부하는 대신 종에게 자신의 소설을 들려주는 박지원을 이야기하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509 간95여

 

 

5. 엔리코 페르미 평전 : 지노 세그레, 베티나 호엘린 지음

 

페르미 역설, 페르미 우주망원경, 페르미 연구소, 페르뮴 …. 엔리코 페르미의 흔적은 과학사 곳곳에 스며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비밀스러운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원자폭탄을 만든 핵심 일원으로 잘 알려진 그는 실상 물리학자로서 독보적인 이력을 써 내려간 인물이다.

 

이론과 실험 모두를 능숙하게 해내는 만능형 물리학자이자 결코 틀리는 법이 없는 무오류의 존재 그리고 물리학의 교황으로 불렸던 페르미, 이처럼 위대한 물리학자가 갈릴레오의 고향을 떠나 미국 땅에서 시대의 흐름을 바꾼 원자폭탄 제작에 개입하기까지 《엔리코 페르미 평전》은 그 파란만장한 여정을 소설처럼 그려낸다.

어린 시절 페르미와 함께한 기억이 있는 이 책의 저자, 물리학자 지노 세그레와 베티나 호엘린은 페르미의 흔적이 남겨진 장소를 찾아다니고 페르미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인터뷰하면서 물리학자로서 페르미가 남긴 업적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페르미를 이 책에 펼쳐놓았다.

 

파시스트 정권 아래서 혼란스러웠던 유년 시절을 거쳐 로마에서 물리학자로서의 꿈을 펼치고 노벨 물리학상을 계기로 미국으로 건너가 비밀 프로젝트를 이끌기까지, 페르미의 과학자로서 사명과 개인적 여정, 정치적 대립과 도덕적 딜레마를 비추며 엔리코 페르미의 삶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530.092 페297에

 

 

도서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