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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환경, 함께 가는 삶

 

지난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 이었습니다.

 

이는 국제사회가 지구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인데요, 이제는 단순한 발전과 인간의 편리함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함께 생각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 지구 온난화로 터전을 잃은 북극곰 등의 모습을 접할때면, 인간의 욕심으로 수많은 동물과 생태계가 위협받는 것 같아 다시금 '환경 친화적인 삶'을 다짐하곤 합니다.

 

편리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용기, 교통수단이 마련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 환경 친화적인 삶이 쉽지만은 않은데,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더 나은 환경을 위하자는 삶의 방식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제로 웨이스트'와 '원 헬스' 생활인데요, '제로 웨이스트'는 말 그대로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와 오염물질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제로'를 위해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 등이 그 예이지요.

 

'원 헬스'는 인간의 건강 뿐 아니라 동물, 나아가 생태계가 건강할 때 모두의 생존이 위협받지 않는다는 논리인데요, 인간의 생태계 훼손이 결국 인간에 대한 위협과 재난 등의 형태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환경보호를 위한 행동은 결과적으로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것이지요.

 

특히 감염병 측면에서 원헬스의 개념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감염병이 인수공통 감염병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합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서식지를 침범당한 야생동물이 인간이 사는 곳으로 내려오고, 이로 인해 동물들의 병이 전염되거나 기후변화로 인한 파리나 모기의 개체수 증가로 말라리아 등의 질병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의 결과는 결국 인간의 피해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사용하기, 나아가 꼭 필요한 것에만 소비하는 습관 들이기 등 어쩌면 사소하고 귀찮게 느껴지는 행동 하나가 환경 보호에는 큰 발걸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지만 큰 한 걸음을 위해, 오늘부터 '모두가 건강한 삶'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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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 허유정 지음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일상의 작은 노력을 담은 책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일상에서 쓰는 플라스틱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눈만 뜨면 ‘오늘의 쇼핑’ 목록이 펼쳐지고, 카페를 가면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을 습관처럼 쓴다.

 

가끔은 포장재를 시켰나 싶을 정도로 과하게 포장된 택배를 받기도 한다.

기후 문제가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여 친환경 삶을 실천하는 운동인 ‘제로웨이스트’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린피스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배우 류준열 씨는 생선을 다회용 용기에 담아 구매하는 모습을 개인 SNS 계정에 올려 팬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기도 했다.

 

포장재가 없는 제로웨이스트 샵은 2014년 독일에서 시작돼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현재도 제로웨이스트 샵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제로웨이스트의 삶을 추구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며 얻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쓰레기 없이 장보기, 쓰레기 없이 커피 즐기기, 정수리가 센 여자의 샴푸바 찾기 같이 생활 속에서 재밌고 쉽게 할 수 있는 실천을 주로 담았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46 하66서

 

 

2.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지음

 

20세기 환경학 최고의 고전『침묵의 봄』.

 

5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출간 된 이 책은 〈타임〉지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중 한 사람으로 뽑은 레이첼 카슨이 쓴 책으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일깨워 준 책이다.

 

저자는 친구로부터 받은 편지 한 통을 계기로 살충제의 사용 실태와 그 위험성을 조사하고, 생물학자로서의 전문지식과 작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방사능 낙진으로 인해 더욱 절실해지기 시작한 환경 문제의 복잡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더불어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하여, 생태계의 오염이 어떻게 시작되고 생물과 자연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 정부와 살충제 제조업체의 행태를 지적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을 환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하였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63.7384 카57치

 

 

3.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이본 쉬나드 지음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은 옳은 것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세계 최고가 된 파타고니아의 성공 비결과 이본 쉬나드의 60년 경영 철학을 공개한 최초의 책이다.

 

경영서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 환경 분야 1위를 기록한 이 책은 미국 풀뿌리 환경운동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중 하나로 손꼽히며,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이 기본이 된 시대에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원칙과 비전을 예언적으로 담고 있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658.4083 쉬192파

 

 

 

4.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 고금숙 지음

 

전 세계가 플라스틱 몸살을 앓고 있다.

 

10초마다 버려지는 24만 개의 비닐봉지, 500년간 썩지 않는 플라스틱… 그중 일부는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식품과 합성섬유 옷에서도 검출되었다.

 

너무 쉽게 쓰고 버린 대가가 독이 되어 우리 삶을 공격하고 있다.

 

이대로 계속 쓰고 버려도 될까?


이 책은 환경단체에서 유해물질 담당 활동가로 일했던 저자가 쓰레기 덕후로 거듭난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커뮤니티 ‘쓰레기덕질’과 함께 이룬 선한 영향력을 담았다.


대형마트에 쳐들어가 구매한 물품 포장재를 돌려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실태를 모니터링하여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금지를 끌어내는 등 개인들이 연대해 생산과 소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근본적인 규제 방안을 상상하고 실현해온 활동이다.


일상에서 플라스틱이 왜 문제이고 무엇을 덜어내야 할지, 개인적 실천부터 느슨한 연결망을 조직해 사회 시스템을 바꾸어 나간 연대의 기술까지 쓰레기 덕후들의 재기 발랄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33.7 고17우

 

 

5. 고기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 황주영, 안백린 지음

 

최근 아프리카 열병이 한반도를 덮치면서 대량의 동물이 살처분 당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인해 350만이 넘는 가축이 살처분 됐다.

 

구제역, 돼지독감, 조류독감 등의 질병은 한번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규모가 되기 쉽다.

 

대규모 농장의 좁고 오염된 공간에 너무 많은 동물들이 갇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생제를 과도하게 주입당한 동물은 면역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취약하다.

 

공장식 축산하의 사육방식이 그 많은 동물을 생매장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물과 관련된 문제는 무심히 넘길 것이 아니다.

 

사실 인간이 살아가는 필요한 모든 것과 동물문제는 깊게 연관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 시대 동물에 관한 비건 셰프 안백린과 철학자 황주영의 논의를 담고 있다.

 

인간중심주의의 모순부터 젠더문제와 동물의 연관성, 육식마케팅이 우리의 사고를 잠식하는 과정, 의류산업이 동물을 다루는 방식, 축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겪는 고초에 이르기까지, 동물과 연관된 모든 사회적 층위를 세세히 살펴본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33.7 고17우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