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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1월의 탄생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소개

10년 째 노벨 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한 작가가 있습니다. 지난 노벨 문학상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던 바 있습니다.

 

비록 수상의 영예를 얻지는 못하였지만, 세심한 정서의 표현과 독특한 문학적 세계로 문학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 작가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문학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하루키 문학'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작품은 자신만의 독특한 정서를 표현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수성이 독자들로 하여금 그의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을 한 번 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최근에는 '여자 없는 남자들' 이라는 신작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습니다.

 

더불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 지금까지 소개 해 드린 탄생 작가들에 비해 상당히 젊은 나이의 작가인데요, 그 만큼 더욱 큰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가진 작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하루키 문학' 의 세계, 함께 해 볼까요? ^_^

 

무라카미 하루키 (촌상춘수 - )

 

 

출생 - 사망 : 1949. 1.12 ~

출생지 : 일본 효고현 아시야

주요 수상 : 군조신인문학상,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주요 작품 : 상실의 시대 (1987)

               해변의 카프카 (2006)

               1Q84 (2010)

 

 

1949년 1월 12일 일본 교토에서 출생하였으며,  1979년《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제22회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습니다.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을 발표했는데 이 작품으로 제4회 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1984년 《반딧불》 《헛간을 태우다》 등 단편을 발표했고,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986년에는 《빵집 재습격》을 발표했고, 1987년 정통적인 연애소설 《상실의 시대》를 발표해 62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루키 신드롬을 낳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1988년 《댄스 댄스 댄스》 발표에 이어 1990년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의 외국 생활을 그린 여행에세이 《먼북소리》를 발표하였습니다.

1994년 수필 《슬픈외국어》, 장편 《태엽감는 새 연대기》 발표에 이어 1995년 인쇄매체 광고를 위해 광고문으로 쓴 《밤의 원숭이》, 1996년 수필 《소용돌이 고양이의 발견법》, 1997년 《렉싱턴의 유령》을 잇따라 발표하였습니다. 2006년에는 《해변의 카프카》로 카프카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하루키는 장편·단편 소설은 물론 번역물, 수필, 평론, 여행기 등 다양한 집필 활동을 통해 상실감을 느끼면서 타인과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사는 현대 젊은이들의 혼란을 그리고 있습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촌상춘수)] (두산백과)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는 미국문학에서 방법론을 도입하여 쓰기 시작해, 주체와 공동주관의 관계를 대상화하면서 「무라카미 월드」라고도 불리는 독립된 문학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문학의 큰 특징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파노라마를 고독한 현대 젊은이의 욕구에 맞게 재구성하여 소프트한 문체로 담아낸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그의 소설은 일본을 벗어나 세계의 많은 독자의 가슴 속에서 달콤하고 아련하고 잔잔한 감동의 작은 파문을 만들고 있으며. 노벨상 후보에 지속적으로 거론 될 만큼 큰 영향력을 지닌 작가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일본소설 명인명작 감상, 2011.08.31, 제이앤씨)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중 '상실의 시대' 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인기를 얻은 바 있지요.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작품을 창조하고 있는 문학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을 소개합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1) 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해변의 카프카』. 하루키의 23년 문학 인생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인간의 근원적 명제인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들의 꿈과 어른들이 만들어낸 현실의 틈에 자리한 미궁 속에서 끝없이 방황하고 고뇌하며 힘겹게 성장해 가는 열다섯 살 소년의 모습을 통해 산다는 것의 의미를 확인하고 있다.


이 소설은 오이디푸스의 비극을 예언한 아버지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나온 열다섯 살 소년과, 어린 시절의 기묘한 사고 이후에 모든 기억을 잃은 대신 고양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노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현실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내면과 과거를 상징하는 분신 같은 존재들을 등장시켜 현실과 초현실을 함께 그리고 있다.


또한 독특한 말투로 고양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나카타 상, KFC의 상징인 커널 샌더스의 모습을 한 '본래 형태가 없는 추상 관념'의 모습, 여러 가지 기괴한 일들을 벌이는 조니 워커 등 독창적이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들이 돋보인다. 하루키는 미스터리와 스릴러, 판타지를 넘나드는 빠른 전개 속에서도 특유의 문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촌52하 v.1

 

 

2) 1Q84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둠의 저편>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1Q84』제1권. 해마다 노벨상 후보에 거론되며,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이번에는 두 남녀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1Q84'를 헤쳐나가며 겪게 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과 흡인력이 돋보인다.

스타일리시한 여자 암살자 아오마메와 작가지망생 덴고. 꽉 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른 세계로 접어든 아오마메와, 천재적인 문학성을 가진 열일곱 소녀 후카에리를 만나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덴고 앞에 '1Q84'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들은 몇 개의 달이 떠 있는 하늘 아래에서 만나게 될까?

하루키는 이 작품을 쓰면서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구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한다. 12음계를 균등하게 사용한 48곡을 1권과 2권에 절반씩 배치한 곡처럼, 이 소설도 1권 24장과 2권 2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하루키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등 다양한 음악이 곳곳에 흐른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1.36 촌52일 v.1

 

 

3) 여자 없는 남자들

 

『여자 없는 남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도쿄 기담집》 이후 9년 만에 펴낸 단편집으로 일본 출간 당시 예약판매로만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화제의 책이다.

 

그간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해왔던 저자가 2013년 말부터 이듬해 봄에 걸쳐 발표한 다섯 편의 단편과 단행본 출간에 맞춰 새로 쓴 표제작 ‘여자 없는 남자들’, 저자가 직접 선별한 영미권 단편소설 모음집 《그리워서》에 수록된 ‘사랑하는 잠자’까지 만나볼 수 있다.

병으로 인해 사별한 가후쿠와 그의 전속 운전 기사 미사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이브 마이 카’, 쉰두 살이지만 그때까지 결혼한 적이 없고 성형외과 의사로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대개 유부녀나 진짜 연인이 있는 여자들과 만나던 도이카가 뜻하지 않게 깊은 사랑에 빠진 후 느낀 감정에 대해 서술한 ‘독립기관’, 카운터 제일 안쪽 항상 같은 자리에 앉던 남자‘가미타’를 떠올리는 기노의 사연을 담은 ‘기노’ 등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제목과 같이 여자 없는 남자들을 모티프로 삼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여자를 떠나보낸 남자들, 혹은 떠나보내려 하는 남자들을 이야기한다. 연인이나 아내로서의 여성성이 부재하거나 상실이 된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남녀를 비롯한 인간관계의 깊은 지점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동안 《1Q84》 《중국행 슬로보트》 등을 옮겨온 전문번역가 양윤옥이 저자의 작품세계 속의 레퍼런스와 각 단편의 고유한 개성까지 모두 담아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촌52여

 

 

4) 도쿄 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집 『도쿄기담집』. 가장 하루키다운 이야기라고 평가받는 이 소설집은 불가사의하며 기묘하고, 있을 것 같지 않지만 내게도 일어날지 몰라 납득할 수 있는 이상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라진 남편을 찾는 아내, 한쪽 가슴을 도려낸 여자, 하와이의 바다에 아들을 잃은 엄마 등의 인물들이 저마다의 상실을 기묘한 사건이나 신기한 우연을 계기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하나레이 해변의 먼 바다로 나가 서핑을 하다 커다란 상어의 습격을 받고 그 충격으로 익사한 아들의 기일이 되면 하나레이 마을을 찾는 사치의 이야기를 담은 《하나레이 해변》, 시어머니가 살고 있는 24층에서 같은 맨션의 26층에 위치한 집까지 계단으로 걸어오던 중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편을 찾기 위해 매일 오전 11시경에 그 계단으로 가 24층과 26층 사이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여자의 사연을 담은 《어디가 됐던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 등 다섯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촌52동

 

 

5) 중국행 슬로보트

 

 

『중국행 슬로보트』는 1983년 발표한 단행본을 저자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전면 수정한 판본인 1990년 고단샤에서 펴낸 「무라카미 하루키 전 작품 1979~1989」 제3권을 저본으로 삼아 삼은 책으로 보다 완성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1980년부터 1982년 사이에 발표된 표제작 《중국행 슬로보트》를 포함한 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재능 있는 작가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삼십대 초반 하루키의 실험성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난한 친척아주머니에 대한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주인공이 어느 순간 등 뒤에 가난한 아주머니가 달라붙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가난한 아주머니 이야기》, 애인과 떠날 여행 자금을 모을 생각으로 잔디 깎는 아르바이트를 했던 주인공이 느닷없이 헤어지자는 편지로 이별을 통보 받고 돈을 쓸 일이 없어지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기로 한 후 마지막 잔디를 깎으러 길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오후의 마지막 잔디》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촌52주 

 

*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한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를 소개합니다.

 

1. 상실의 시대 (2011.04.21 개봉)

 

17살. 나, ‘와타나베’(마츠야마 켄이치)는 절친 ‘기즈키’, 그의 연인 ‘나오코’(키쿠치 린코)와 함께 항상 셋이 어울렸다. ‘기즈키’가 홀연히 죽음을 택하고 남겨진 나는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19살. 도쿄의 대학생이 된 나를 ‘나오코’가 찾아온다. 매주 함께 산책을 하면서 서로 가까워지게 되고, ‘나오코’의 스무 살 생일날 우린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 후로 한동안 연락이 없던 ‘나오코’에게 현재 요양원에 있다는 편지를 받게 되고, 그 곳을 찾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내 사랑이 조금씩 확고해져 가는 것만 같다.


 20살. 같은 대학에 다니는 ‘미도리’(미즈하라 키코)가 내 삶에 들어온다. 톡톡 튀는 성격의 그녀에게서 ‘나오코’와는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나오코’의 편지가 점점 뜸해지던 어느 날, ‘나오코’의 병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2. 토니 타키타니 (2005. 09.22 개봉)

 

청아한 상실의 기억 731벌의 옷을 남기고 떠난 그녀 165cm, 230 mm, size 2 … 아내의 치수와 꼭 맞는 여자가 필요하다

토니 타키타니는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일찍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재즈 연주로 항상 집을 비우는 가운데 토니는 오히려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미술을 전공하면서 주변사람에게 항상 "너의 그림에는 감정이 결여되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에게 있어 '감정'이란 비논리적이고 미성숙한 것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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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확실한 재능을 보인 그는 어느 날 아담한 체구에 단정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에이코란 여성에게 불현듯 마음을 뺏겨 결혼에까지 이른다. 그의 삶은 변화했고, 난생 처음으로 생의 떨림을 맛보았으며 '다시 외로워진다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에이코에게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들을 구매하는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그녀의 쇼핑에 대한 집착은 점점 커져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고, 토니는 걱정이 되어 그러한 충동을 억제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넌지시 얘기해보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극적이었다.


 다시 혼자가 된 토니는 멍하니 앉아 아내가 남긴 옷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너무도 아름다운 옷들이 마치 그녀의 유령을 보는 듯 하여 괴로움에 빠진다. 토니는 결국 아내와 완벽히 일치하는 치수를 가진 여성을 모집한다는 신문 광고를 내게 되고 그의 광고를 보고 한 여인이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