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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4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지난 10월 9일은 한글날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노벨 문학상 발표가 있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권위 있는 상인 만큼 국제적으로 관심이 쏠린 날이었는데요, 이번 노벨 문학상의 수상자는 프랑스의 '파트릭 모디아노' 였습니다.

 

발표 이후 그의 대표작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는 폭발적인 판매 증가량을 자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Patrick Modiano

출생
1945년 7월 30일 (프랑스)
데뷔
1968년 소설 '에투알 광장
수상
2014년 노벨문학상 (2014년 12월 10일 수상 예정) / 2000년 폴 모랑 문학 대상 / 1984년 프린스 피에르 드 모나코상 / 1978년 공쿠르상

파트릭 모디아노는 1945년 프랑스 볼로뉴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1968년 데뷔작인 '에투알 광장' 으로 로제 니미에상, 페네옹상 등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능력과 재능을 보였습니다. 

 

 주로 나치의 파리 점령 시기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해 왔으며, 이후 1978년 발표한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로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지속적으로 문단의 호평을 받아 왔으며, 그 중 '슬픈 빌라', '8월의 일요일들', '잃어버린 대학' 등은 영화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현지시간) 모디아노를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붙잡을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기억의 예술로 환기시키고 나치 점령 당시의 생활세계를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1)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2014 노벨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저자 특유의 신비하고 몽상적 언어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기억의 어두운 거리를 헤매는 퇴역 탐정 '기 롤랑'의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여행을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기 롤랑이 자신의 바스러진 과거를 추적해가는 모험을 따라가면서, 인간 존재의 소멸된 자아 찾기라는 보편적 주제 의식을 명징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친 프랑스의 비극적 현대사를 그대로 옮겨놓고 있다. 인간의 진정한 정체성을 근본에서부터 붕괴시켜나가는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만나게 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43 모23어3개

 

 

2) 혈통

 

프랑스 현대 문학의 거장 파트릭 모디아노의 자전적 소설『혈통』. 여러 작품을 통해 삶의 근원적인 모호함을 신비로운 언어로 탐색해온 모디아노가 이번에는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부모님과 그 시절에 대한 기억을 아무런 감정 없이 사실적으로 기술하는 글쓰기를 시도하였다. 지금까지의 몽롱한 문체를 벗고, 스쳐 지나간 기억의 편린들을 글 속에 담아내었다.

이 소설은 논픽션에 가까운 자전적 글이다. 아버지가 사용했던 많은 가명들, 어머니가 일했던 극장 이름들, 그가 머물렀던 수많은 호텔과 그 주소들. 모디아노는 단서 하나하나를 가지고 떠돌던 기억의 조각들을 건져 올리며, 독특한 필체로 소설을 풀어나간다. 흐릿한 플래시 같은 그의 글은, 삶이 기억과 망각 속을 떠도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또한 이 작품에는 모디아노가 그간 발표한 다른 작품들에 등장한 사건, 캐릭터, 이름, 공간들이 많이 등장한다. <8월의 일요일들>에도 등장하는 보석 '남십자성'에 대한 이야기, <신원 미상 여자>에도 등장하는 미레유 우루소프라는 여자의 일화, <한밤의 사고>에도 등장하는 차에 치여 죽은 개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43 모28혀

 

 

3) 도라 브루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공쿠르 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 소설. 이 책에서 작가는 나치 강점기의 우울한 과거로부터 한 소녀를 불러내어 현재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서의 과거를 복원해내고 있다.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단문들, 전쟁의 폭력을 무력하게 하는 청춘의 아름다움에 대한 애잔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도라 브루더는 2차대전 때, 유럽 역사에서 '독일 강점기' 또는 간단히 '점령기'라 불리는 그 시대에 실종된 한 유대인 소녀의 이름이다. 그녀는 실종되던 당시에 열다섯 살을 조금 넘긴 나이었다. 아우슈비츠로 떠나는 열차에 오른 후로 그 십대의 소녀는 나이를 먹지 않았다.

 

 어느 날, 우연히 옛날 신문의 한귀퉁이에서 열다섯 살 소녀의 실종기사를 발견한 주인공은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린 한 소녀의 흔적을 찾아나서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43 모28도2

 

 

4) 한밤의 사고

 

'인간의 불분명한 기억'의 문제를 특유의 몽환적인 언어로 탐색해온 프랑스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의 장편소설. 한밤중에 일어난 의문의 차 사고를 매개로, 한 남자의 쓸쓸하고도 모호한 기억 속 풍경을 구체적이고 세밀한 언어로 복원해내고 있다. 소소한 사건으로부터 '나'와 '타자', 고독과 단절, 기억, 삶의 재구성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끌어내 교묘하게 얽어놓는다.

성년이 될 무렵의 어느 날 밤, '나'는 광장을 가로질러 가다가 어둠 속에서 튀어나온 차에 치여 쓰러진다. 갈색머리 남자의 신고로 여자 운전자와 같이 병원으로 실려 간 '나'는 그녀에게 기시감을 느끼고 그녀의 이름이 자클린 보제르장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의사가 호흡마스크를 씌우는 순간, '나'는 에테르 냄새를 맡으며 의식을 잃는다.

의식을 되찾았을 때, 옆 침대에는 그녀가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예정된 수순이라는 듯 간호사가 퇴원서류에 서명을 받으러 오고, 위압적인 느낌의 갈색머리 남자가 대뜸 '보고서'와 돈 봉투를 내밀고 사라진다. '나'는 돈 봉투를 돌려주기 위해 자클린 보제르장을 찾아나서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43 모28하

 

 

5) 신원 미상 여자

 

현존하는 프랑스 작가 중 가장 탁월한 문학성을 인정 받고 있는 저자 파트릭 모디아노의 장편 소설.


저자가 최초로 여성 화자의 목소리를 빌린 소설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으며 출판되었다.


각기 다른 세 여자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소설에서 주인공들은 10대 후반에서 성인의 삶으로 막 한 걸음을 내디디려는 시기의 방황과 좌절 ,고독을 보여준다. 저자 특유의 절제된 어조, 투명한 어휘, 깊이 스며드는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43 모28시

 

 

*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