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에서 재미있는 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상반기 좋은 책을 투표하는 것이었는데요, 총 10권의 책이 1번부터 10번까지의 기호를 달고 출마하였습니다.

 

투표는 6월 8일부터 7월 14일까지 진행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독서에 대해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지고 책과 조금은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 여름, 해당 후보 도서들을 읽으며 여러분들만의 순위를 정해보는 것 또한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2020년 상반기 '독자들이 뽑은 좋은 책' 순위를 함께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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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배움의 발견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는 모르몬교 근본주의자였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 때문에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던 아버지로 인해 16년간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기초 교육 과정을 모두 건너뛴 채로 대입자격시험(ACT)을 치렀고, 17세에 대학에 합격하면서 기적과 같은 배움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 타라 웨스트오버의 첫 저술이자 회고록 『배움의 발견』.

1986년 미국 아이다호에서 7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난 저자가 아이다호주 벅스피크의 유년 시절부터 케임브리지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얻기까지 남다른 배움을 여정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일곱 남매 중 네 명은 출생증명서가 없었다.

 

가정 분만으로 태어나서 한 번도 의사나 간호사에게 가본 적이 없어 의료 기록도 없었기 때문에 아이다호 주정부와 연방 정부에게 저자는 존재하지 않는 아이였다.

그런 저자는 대학에 들어간 집에 돌아온 셋째 오빠가 산 너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자 새로운 인생을 향해 발걸음을 떼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눈을 피해 대입자격시험(ACT)에 필요한 과목들을 독학으로 공부했고, 기적처럼 브리검 영 대학(모르몬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학으로 홈스쿨링 학생들을 뽑는다)에 합격했다.

그렇게 17세에 처음 교실에 발을 들여놓게 된 저자는 아버지의 왜곡된 신념 때문에 자신과 가족들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러왔는지 깨닫고, 깊은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아버지가 기른 그 옛날 소녀와 배움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지금의 자신이 공존할 수 없음을 깨달았고, 바다와 대륙을 건너 케임브리지와 하버드 대학교에 가서 공부하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배움이 무엇인지, 배움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보편적인 성장 이야기를 들려주고, 배움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보는 새로운 눈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의지를 얻는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270.092 웨57바

 

 

2위 :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지음)

 

데뷔 10주년을 맞은 정세랑의 첫 SF 소설집 『목소리를 드릴게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저자가 쓴 거의 모든 SF 단편을 모은 것으로, 지금 이곳, 현재의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몰락해가는 인류 문명에 관한 경고를 담은 8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실제로 대학 때 모든 여성 회원이 탈주한 동아리에 남겨졌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11분의 1》, 거대한 지렁이들이 인류 문명을 갈아엎는 이야기를 짧게 여러 번 써서 합친 《리셋》, 에드워드 윌슨의 《지구의 절반》을 읽고 영향을 받은 《7교시》 등의 작품을 통해 언제든 부담 없이 들러서 쉬어갈 수 있는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정54모

 

 

3위 :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 (마르크 로제 지음)

 

프랑스 대중 낭독가 마르크 로제의 첫 소설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

 

이 책은 책과 담을 쌓고 살아가던 소년과 작은 서점을 운영하며 평생 책과 문학을 사랑해온 노인의 우정, 두 사람이 책 읽기를 통해 고독한 노인요양원에 변화를 만들어내는 소통과 연대,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계급이나 문화적 배경, 나이나 학력이 전혀 다른 두 인물의 만남과 화합, 그리고 이를 통한 긍정적 변화를 다룬 서사는 이미 낯설지 않다.

 

하지만 노인요양원 안에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 책과 책을 둘러싼 세상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묘사하는 현직 낭독가인 작가의 목소리, 사회 초년생의 혼란과 노년의 삶에 대한 사색, 소설 속에 소개되는 다양한 프랑스 문학작품 등이 풍부하게 곁가지를 더하며 이 소설을 특별하게 만든다.

이 책은 그레구아르와 피키에 씨와 그들의 책 이야기 외에도 요양원에 입주한 노인들의 사연, 그레구아르와 간호사 디알리카의 사랑 등 요양원 안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초년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그레구아르의 고군분투, 세네갈인 간호사 디알리카를 통한 외국인 노동자로서의 삶의 조건, 몰개성적인 좁은 방에서 무력하고 고독하게 죽음을 향해 가는 노년의 삶, 노화와 죽음에 대한 단상들이 곳곳에 빛난다.

 

특히 그레구아르가 요양원 입주자 셀레스틴 모렐의 임종 직전까지 함께하며 책을 읽어주는 장면, 마들렌 지루 부인과의 갑작스러운 이별, 피키에 씨가 평생 자신의 살갗 아래 남몰래 간직해온 사랑을 그레구아르 앞에서 고백하는 장면 등은 유쾌한 일화와 더불어 감동까지 선사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43 로74그

 

 

4위 : 진리의 발견 (마리아 포포바 지음)

 

야심 차고 도발적인 이 책은 경계를 넘어 인식의 지평을 넓힌 인물들의 전기(傳記)이자 과학사이자 문학사이며, 러브스토리『진리의 발견』.

 

1700년대부터 현재까지 네 세기에 걸쳐 역사적 인물들의 서로 교차하는 삶을 통해 복잡함과 다양성, 사랑이라는 감정의 모순, 진실과 의미와 초월에 대한 인간의 도전을 탐험한다.

행성 운동 법칙을 발견한 천문학자인 요하네스 케플러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과학에서 여성의 길을 닦은 천문학자 마리아 미첼과 조각 예술에서 성별이라는 견고한 암석을 부수어낸 해리엇 호스머, 문학비평가이자 〈뉴욕 타임스〉 최초의 여성 편집자로 여성주의 운동에 불을 지핀 마거릿 풀러, 시인 에밀리 디킨슨을 거쳐 환경 운동을 촉발한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철 카슨에서 끝을 맺는다.

 

대부분 여성이며 성소수자인 이들은 모두 대담한 사상가들로 크나큰 장애와 그 시대의 “성별 구조”를 극복하고, 천문학적 발견을 하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환경 운동의 기반을 닦았다.

이들의 삶은 시대와 불화하기도 하고, 시대 앞에 좌절하기도 했으며, 또한 시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가슴 아픈 인간관계에서 비롯되기도 했으며, 다시없을 사랑으로 지상에 빛을 비추기도 했다.

 

놀라운 성취를 쌓았으나 무시당하고 빼앗기기도 했고, 너무도 허무하게 바다에 잠겨버리기도 했다.

 

이들의 삶을 통해 독자들은 사회적 중력과 관성의 틀을 벗어나는 삶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불완전한 이 세계를 어떻게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었는지를 볼 수 있다.

 

저자는 과학, 문학, 예술 분야를 넘나들고 시대를 뛰어넘는 역사적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삶을 통해 상호 연결된 무작위성의 우주를 펼쳐 보인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5.435 포895지

 

 

5위 :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브래디 미카코 지음)

 

보육사이자 칼럼니스트 브래디 미카코.

 

영국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일본인 저자가 계층 격차와 다문화 문제로 신음하는 영국 사회의 밑바닥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생생한 현실을 기록한『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저자는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아들이 인종도 국적도 계층도 다른 친구들을 만나며 겪는 복잡미묘한 사건을 관찰하며 다양성과 차별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풀어낸다.

 

긴축 재정과 브렉시트로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어른들의 편견을 뛰어넘으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준다.

영국 지방도시의 공영주택지가 모여 있는 동네. 그 동네 아이들이 다니는 중학교에도 무상 급식 대상자와 중산층, 이민자와 원주민, 백인과 유색인종이 섞여 있다.

 

저자는 아이가 백인에게 인종 차별을 당하거나 몸집이 작아 폭력을 당할까봐 걱정했지만 차별과 폭력의 양상은 한층 복잡하다.

 

이민자와 유색인종을 배척하는 건 또 다른 이민자였고, 식당에서 음식을 훔쳐 먹은 친구를 타이르던 아이들이 벌을 내리듯 폭력을 가했으며, 혐오 발언을 일삼던 아이는 ‘쿨하지 않다’는 이유로 집단 따돌림을 당한다.

 

‘나와 다른 사람’에게 친절과 걱정을 가장한 편견을 내비치고,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함과 취향의 자유를 근거로 폭력을 정당화한다.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치열하게 대립하는 여론과 이민자에 대한 이중적 태도, 하층 계급을 바라보는 중산층의 차가운 시선 위에 아이들의 전장은 이미 예견된 셈이다.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수영장 풀사이드마저 나뉘어 있는 중학교 수영대회의 모습은 21세기 계급사회의 풍경을 여실히 보여준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73.0941 브293나

 

 

6위 :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이원하 지음)

 

그의 시는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라는 독특한 감각의 제목을 달고 있었고, 당선 직후 문단과 평단, 출판 관계자와 새로운 시를 기다린 독자들의 입에 제법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었다.

 

국어국문과나 문예창작과를 나오지 않았고, 미용고를 졸업해 미용실 스태프로 일하고, 영화 〈아가씨〉에 뒷모습이 살짝 등장하는 보조 연기자로 살아온 이력도 한몫했다.

 

이십대 중반, 늦다면 늦은 때에 문학을 만나 시를 쓰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가 산 것과 신춘문예에서 익숙하게 보아오던 형식을 완전히 벗어난 개성 역시.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이제 총 54편의 시를 아우르는 첫 시집의 제목으로 독자들을 새로이 마주한다,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시집을 펼치면 차례 페이지부터 신선하다.

 

4부로 나뉜 구성에 각각의 부제목이 ‘새’ ‘싹’ ‘눈’ ‘물’이다.

 

한 음절로 된 단어들인 동시에 ‘새싹’과 ‘눈물’로 읽어도, ‘새싹눈물’로 읽어도 각각 새로운 의미가 발생하는 짤막한 부제목 아래 다소 긴 편인 시의 제목들.

 

‘여전히 슬픈 날이야, 오죽하면 신발에 달팽이가 붙을까’ ‘나는 바다가 채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같다’ ‘풀밭에 서면 마치 내게 밑줄이 그어진 것 같죠’ ‘털어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나를 받아줄 품은 내 품뿐이라 울기에 시시해요’ ‘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등등의 제목은 글인 동시에 말 같고, 혼잣말인 듯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인 듯하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16 이66제

 

7위 : 소금 지방 산 열 (사민 노스랏 지음)

 

여기, 맛있는 것을 발견하면 두 눈은 우주만큼 커지고, 음식이 목구멍을 넘어갈 때면 숨이 넘어가도록 웃는 사람이 있다.

 

정규 요리과정을 수료한 것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온 마음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온 마음을 다해 먹는 사람.

 

음식을 대할 때 혀와 코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귀도 기울일 수 있는 사람.

 

그의 이름은 사민 노스랏(Samin Nosrat).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학생이던 시절, 7개월 동안 돈을 모으고 복잡한 예약 시스템을 공부한 끝에, 전설적인 레스토랑 ‘셰 파니스(Chez Panisse)’의 테이블 하나를 확보한다.

 

마침내 ‘셰 파니스’에 가는 날, 그동안 모은 동전과 지폐를 들고 은행에 가서 빳빳한 지폐로 바꾸고 가장 좋은 외출복을 차려입고 길을 나선다.

 

두말 할 것 없이 훌륭한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로 나온 초콜릿 수플레를 한입 먹고는 강력한 감동에 휩싸인다.

 

그 후 집에 돌아와 편지와 이력서를 들고 무작정 다시 ‘셰 파니스’ 레스토랑을 찾아간다.

 

이곳에서 아주 작은 일이라도 동참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바로 다음 날부터 바닥 청소를 하고 접시를 치우며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몇 주 후 요리사들을 조르고 졸라 주방 일을 도우며 메뉴 회의 등에 참석한 것이 요리계에 입문한 시작이었다.

 

이후 ‘에콜로(Eccolo)’ 등 몇 곳의 유수한 레스토랑을 거쳐, 지금은 전 세계 갖가지 맛과 재료를 맛보고 탐구하며 지내고 있다.

 

『소금, 지방, 산, 열』은 그러한 수십 년간의 전문적 경험을 단 네 가지 요소로 정리하는 새로운 개념의 요리책이다.

 

2017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아마존 도서 종합 100위 / 요리 분야 1위를 지키고 있는 메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현재까지 전 세계 15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2019년에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저자 사민 노스랏이 선정되었고, 책과 동명의 다큐멘터리 4부작이 넷플릭스에 론칭되면서 국내에도 소개되었다.

 

여기에 『실버 스푼』 등 굵직한 요리 도서를 출간해 온 세미콜론에서 『소금, 지방, 산, 열』 한국어판을 출간한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41.5 노57소

 

 

8위 : 착취도시, 서울 (이혜미 지음)

 

이 책은 르포다.

 

기자 정신으로 잠입해 취재를 하고, 하나의 단서를 잡으면 문어발식으로 확장해 증거를 수집해나간다.

 

사회부 소속으로 경찰서를 출입하는 일은 ‘사망’ ‘빈곤’ ‘불법’ 등 중요한 사회 문제를 사건의 발생과 종결로만 보게끔 시야를 제한시킨다.

 

그래서 저자는 기획취재부로 옮겼다.

 

이제 기자 신분임을 숨기고 지방에서 올라온 자취생 혹은 부동산 투기꾼으로 가장해 쪽방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나간다.

 

그러자 서울 대도시 밑바닥층의 빈곤 문제가 하나의 비즈니스처럼 체계적인 이윤 추구 행위에 둘러싸여 있음이 드러났다.

이 책은 작은 자서전이기도 하다.

 

부산 출신의 저자는 서울로 진학하면서 대학 시절 내내 주거빈곤자로 불안한 생활을 했다.

 

기숙사, 하숙, 반지하 원룸, LH 매입임대 주택, 산동네 분리형 원룸, LH 대학생 전세자금대출이 저자가 거쳐온 주거 역사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가난한 과거사를 숨겼다.

 

요즘 가난은 훌륭한 서사의 자원이 되기도 하지만, 악바리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줘 불리한 약점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만난 청년 세대들이 자신이 직면한 빈곤을 외면하자 저자는 그들의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오히려 자신의 주거 빈곤사와 가난의 경험을 적극 드러내게 됐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가난에 대한 한 사람의 시선이 바뀌고 넓어지는 성장담이기도 하다.

 

수많은 빈자, 중간 착취자, 소유주가 이 책에 등장한다. 실명을 밝히기도 하고 가명 처리한 인물도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빈곤의 실태를 이야기해준 사람들이다.

 

그들은 쪽방에 한번 발을 담갔다가 죽을 때까지 빠져나오지 못하는 절망에 대하여 증언했다. 바로 서울 동자동, 창신동, 사근동 주민들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1.0951 이94차

 

 

9위 : 웨인 티보 달콤한 풍경 (웨인 티보 지음)

 

《달콤한 풍경Delicious Metropolis》은 웨인 티보의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주제인 ‘디저트’와 ‘도시 풍경’을 처음으로 한데 모아 비교/감상을 시도한다.

 

겹겹이 쌓아올린 나폴리 케이크에는 도로에 드리운 늦은 오후의 그림자가 고스란히 겹친다.

 

꼬리를 물고 달리는 도로 위의 자동차들은 아이스크림에 줄지어 올려놓은 체리 장식처럼 보인다.

 

스펀지케이크와 과일젤리, 설탕 장식 등의 파스텔 색감은 티보가 고향이라고 불렀던 캘리포니아 도시들의 캔디 색깔 집들을 닮았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759.13 티45우

 

 

 

10위 : 동생 알렉스에게 (올리비아 드 랑베르트리 지음)

 

가족의 자살은 이중의 고통을 안긴다.

 

가족이 ‘죽었다’는 사실과 그것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를 짓이긴다.

 

절망의 시간을 지나, 올리비아는 동생 알렉스가 남긴 작별 인사 “미안하지만 나에겐 이러는 편이 더 나아요”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녀는 자신을 비롯해 의사, 가족, 친구 등 누구도 구할 수 없었던 남동생에게 책이라는 종이 무덤을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누나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영원히 동생을 기억하고 싶었다.

 

온 마음과 깊은 애도, 내 모든 연민을 담아.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44 랑44도

 

 

 

 

 

 

도서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1. tariat 2020.07.19 11:46 신고

    포스팅 잘 봤습니다. 다음에 또 놀러올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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