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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7월의 탄생 작가] 줌파 라히리 작품 소개

데뷔작으로 단숨에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단의 스타로 떠오른 작가가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또한 좋아하는 작가로 이 사람을 꼽은 바 있습니다.

 

2015년에는 조이스 캐럴 오츠, 토니 모리슨, 스티븐 스필버그 등의 걸출한 작가들에 이어 '내셔널 휴머니티스 메달' 을 수여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인문학의 발전과 확대에 공헌한 개인, 혹은 단체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인문 훈장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데뷔작부터 큰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어쩌면 작가에게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작부터 쏟아지는 관심이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첫 작품의 성공 이후 두 번째 작품의 흥행이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소포모어 징크스' 라는 단어가 있는 것을 보아도 성공적인 첫 번째 작품 만큼 차기작의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작가는 데뷔작 이후에도 꾸준한 작품 활동과 문학성으로 많은 이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두 번재 작품인 '이름 뒤에 숨은 사랑' 은 미국 내에서만 80만 부틔 판매를 기록하였고, 세 번째 작품 '그저 좋은 사람'은 '뉴욕 타임즈 선정 10대 책', '타임 선정 최고의 책' 등에 이름을 올리며 후속 작품의 문학성과 가치를 인정받았으니 소포모어 징크스는 깨끗히 털어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모국어인 영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산문집을 낼 정도로 도전 정신이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탄탄하고 적극적인 커리어를 여성 작가의 위치에서 쌓아왔다는 것 또한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잇을 것입니다.

 

특히 그녀의 데뷔작이 퓰리처상을 수상한 것은 여러모로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30대의 젊은 여성작가의 수상이었다는 것, 주로 미국의 시작에서 다룬 작품이 아닌 이민자의 정체성이 주가 된 작품이었다는 것, 그리고 장편이 아닌 단편집으로 수상을 하였다는 것이지요.

 

인도계 미국인이라는 위치가 그녀의 작품이 '뻔하지 않은'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개성과 특수성을 불어넣는데에 일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또한 해 봅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야말로 '매력적인 '작가. '줌파 라히리'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줌파 라히리 (Jhumpa Lahiri)

 

 

출생 - 사망 : 1967.7.11~

출생지 : 영국 런던

대표작 : 이름 뒤에 숨은 사랑 (2004)

           그저 좋은 사람 (2009)

           저지대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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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저 좋은 사람 : 줌파 라히리 지음

 

2000년 퓰리처상 수상작가 줌파 라히리의 소설집『그저 좋은 사람』. 데뷔작 <축복받은 집>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단의 신예로 떠오른 여성작가 줌파 라히리가 쓴 여덟 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케임브리지에서 시애틀로, 인도에서 타이로 오가면서 형제자매, 어머니와 아버지, 딸과 아들, 친구와 애인의 삶을 그려낸다. 

인도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는 이민자 1세대 부모. 하지만 거기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야 하는 이민자 2세대 아이들은 인도 아이로 남는 것과 미국 아이로 커가는 것 사이에서 위태로움을 겪는다. 표제작 <그저 좋은 사람>에서는 이런 갈등에 눈감은 채 어떻게든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허위의식을 정교한 문장으로 그리고 있다. 

2부 <헤마와 코쉭>은 세 편의 독립적인 작품이 하나의 큰 이야기로 이어진다. 어느 겨울 매사추세츠에서 함께 살게 된 소년과 소녀는 아픔으로 가득했던 순수의 시절을 벗어나,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로마에서 운명적으로 만나지만 결국 삶을 함께하지 못한다. 어긋날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트라우마는 '죽음'이라는 문제와 맞닿아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라98그

 

 

2)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 줌파 라히리 지음

 

퓰리처상을 포함 오헨리 문학상,  헤밍웨이상, 프랭크오코너 국제단편소설상 등 유수의 상을 휩쓸었고 전미 베스트셀러를 기록, 평단과 독자의 신뢰와 사랑을 고루 받는 미국의 대표 작가 줌파 라히리. 그런 그녀가 모국어라 할 영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직접 쓴 첫 산문집을 출간했다.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는 줌파 라히리가 로마에 머물며 이탈리아어를 발견하고 공부하고 탐색하고 마침내 이탈리아어 작가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특유의 간결한 문장과 깊은 성찰을 담은 책으로 유려하게 정제된 23편의 산문과 그녀가 이탈리아어로 쓴 단편소설 2편을 함께 수록했다. 

‘정확한 문장, 정제된 공간적 배경, 선명하게 떠오르는 인물, 침착한 어조’라고 특징지을 그녀만의 소설적 자질이 많은 독자를 위로했던 것처럼 이 산문집에서도 그녀의 미덕은 빛을 발한다. 특유의 간결하고 사려 깊은 문장으로 빚어낸 언어와 삶,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이 산문집은 줌파 라히리로부터 비롯한 전혀 새로운 문학적 진경이 될 것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54 라98이

 

 

3) 축복받은 집 : 줌파 라히리 지음

 

『축복받은 집』은 오 헨리 문학상과 펜/헤밍웨이 문학상,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단에 등단한 줌파 라히리의 첫 소설집이다.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닌 미국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토박이로 자란 그의 경계적인 위치에서 미국인이라는 말도, 인도인이라는 말도 어색한 인간 줌파 라히리의 의구심 가득한 시선이 담담한 필체로 쓰여 졌다. 

이 책은 아이를 사산한 부부 사이, 속한 국가는 다르지만 같은 말을 쓰는 지인 사이, 부모와 자식 사이, 불륜관계의 연인 사이 등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 사이에는 서로 인지하지 못한 상처가 있고, 작가는 이들 사이에서, 독자와의 사이에서 ‘통역사’역할을 자처하였다. 또한, 각 작품은 특정 화자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지 않아서 건조해 보이지만 대화 사이에 예기치 않은 신랄함이 번뜩인다.

 

 떠나온 사람과 정박한 사람 사이, 떠나온 사람과 떠나온 사람 사이, 정박한 사람과 정박한 사람 사이의 이야기가 저마다 남 얘기 하듯 그려지고, 그 안에서 어김없이 길들여진 사람과 낯선 사람의 만남을 보여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라98주

 

 

4) 이름 뒤에 숨은 사랑 : 줌파 라히리 지음

 

인도계 미국 여성작가인 줌파 라히리는 뛰어난 외모와 특이한 이름뿐 아니라 2000년 데뷔작 <축복받은 집>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문단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민자로서의 경험, 다른 문화에 적응하는 데서 일어나는 갈등, 이민 1세대와 2세대 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은 인도인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전통 문화와 미국식 개인주의 문화 사이에서 갈등하는, '고골리'라는 이상한 이름이 주는 부담을 안고 살아야 하는 한 이민 2세대 청년의 삶을 통해 이름이 개인을 어떻게 결정하는가를 묻고 있다.

 

전통을 중시하는 인도 가족의 장남 고골리의 삶을 통해 이민 2세대가 겪는 갈등과 아픔을 그려내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라98이

 

 

5) 저지대 : 줌파 라히리 지음

 

오헨리 문학상, 펜/헤밍웨이상,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우뚝 선 줌파 라히리의 두 번째 장편소설 『저지대』. 서로 다른 성격, 서로 다른 선택으로 판이한 삶을 살아가는 두 형제와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친밀한 두 형제와 이들의 아내가 된 한 여자를 주인공으로 4대에 걸친 개인사를 들여다본다. 6, 70년대 인도와 미국을 배경으로 시대와 개인,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인도 캘커타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15개월 터울의 형제, 수바시와 우다얀. 일탈하지 않고 공부에 매진하던 수바시는 미국 유학을 떠나고, 우다얀은 사회운동에 몰두하며 친구의 여동생 가우리를 만나 결혼한다.

 

 어느 날 수바시는 동생이 혁명 세력을 제거하려는 경찰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음을 알게 되고 제수인 가우리가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부모님이 출산 후 아이와 엄마를 떼어놓으려 한다는 걸 알게 된 수바시는 두 사람을 지키기 위해 관습대로 가우리를 자신의 아내로 삼아 함께 미국으로 떠난다. 하지만 우다얀에 관한 기억은 아내 가우리와 딸 벨라, 나아가 벨라의 딸인 메그나의 삶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라98저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